하나되는 중구, 함께하는 중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구가 달려온 지도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그간 중구의 성장을 위해 도움을 주신 분들이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중 주요 사업들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몇 분의 이야기를 담아 보았습니다.
누구나 쉽게 걷는 남산자락숲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숲길, 남산자락숲길이 생겨 삶이 풍요로워졌어요. 이런 길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거든요. 저를 포함해 집사람, 아이들, 그리고 이웃 어르신까지 하시는 말씀이 남산까지 가는 숲길 걷기가 참 편해졌다고 해요. 저도 주변 사람들 만나면 한 번 가보시라고 항상 권하고 있어요. 아닌게 아니라 진짜 좋거든요. 혹시 아직 안 가보셨다면 선선한 아침이나 저녁에 한 번 걸어보세요. 맨발 황톳길도 걸어보시고요. 절로 치유가 되는 느낌이 들어요. 전 벌써 가을 남산자락숲길이 기대된답니다.
도로가 아닌 숲길로 누구나 편하게 걸어 남산까지 갈 수 있도록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 자락길을 무장애길로 정비한 길이 남산자락숲길입니다. 안용덕 님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장 협의회 분들은 이 길의 이름을 중구의 대표브랜드 남산을 활용할 것을 제안함과 동시에, 남산자락숲길 홍보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임해주고 계십니다.
임신·출산·양육 원스톱서비스 : 아이돌봄
저는 9년간 아이돌보미로 활동했는데요. 평일 두 군데, 주말엔 한 군데서 일하고 있어요. 거의 한 가정에서 3년 이상 일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예뻐서 일이 재밌어요. 그래서 센터에서 진행하는 안전교육도 열심히 듣고, 아이 볼 때는 엄마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존중하고 있어요. 2020년부터는 5남매 다둥이가정에서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정말 아이를 사랑으로 돌봐주십니다” “돌보미 선생님 덕분에 숨 돌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주시니 보람도 되고요. 중구가 아이돌봄에 신경쓰는 것이 느껴져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엄마들 만족도도 높아요.
▲ 서울중구가족센터 아이돌보미교육현장
전광숙 님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아이돌보미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에 만족도 높은 돌봄을 제공하여, 중구 영유아가정의 안정적인 양육환경 조성에 기여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자 경쟁력이기에 돌봄은 부모는 물론 지역사회, 지역주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중구 대표축제 정동야행
주한영국대사관은 외교 사절단으로서가 아니라 활기차고 역동적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정동야행에 수년간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정동야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시민분들께 대사관 내부 공간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매년 정동야행이 가을에 열리곤 했는데 올해는 아름다운 봄밤을 한층 더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따뜻한 봄 날씨, 음악, 먹거리 그리고 크고 작은 볼거리들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습니다. 중구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문화 중심지라고 생각합니다. 중구의 구성원으로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매일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행운입니다. 문화 중심지로서 중구가 갖고 있는 자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콜린 제임스 크룩스 님은 2023년 10월 정동야행이 5년 만에 중구에서 다시 개최되자, 보안이 매우 까다로운 대사관저를 개방하여 축제 홍보에 크게 기여해 주셨습니다. 또한 1890년대 지어진 대사관저와 한국과 영국 간 역사에 대해 직접 해설해 주며 외교사절단으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주한영국대사관이 ‘따뜻한 중구’의 이웃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어르신 토탈케어 서비스 : 교통비 지원
저는 지난해 어르신 교통비 지원 업무를 담당했는데요. 어르신들은 짐이 많아도 굳이 걸어서 이동하시잖아요. 교통비 지원이 이런 어르신들의 불편함과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겠다 싶었어요. 내가 버스 타라 택시 타라 잔소리하고 용돈을 드려도 지하철을 고집하시는 제 부모님께서 중구로 이사오셨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일하면서도 보람이 있어 즐거웠답니다.
한때는 명동에서 음식점업과 여행업을 하다 코로나로 폐업한 후 무기한 휴직상태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중구에서 제공하는 일자리 지원 사업으로 경제적 도움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사회적 단절을 겪지 않아 심적으로 큰힘과 든든한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늘 살고 싶은 든든한 중구~ 안 살아 본 사람은 있을지언정 한 번 살아 본 주민은 절대 못 벗어난다는 중구~ 앞으로도 쭈욱 중구에 거주해야 할 것 같아요.
안영아 님은 2003년 11월 서울시 최초로 시행된 중구 어르신 교통비 사업 초기 명동주민센터에서 교통비 신청업무를 맡아 어르신 맞춤형 설명과 적극적인 홍보로 지역 어르신의 교통비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신청률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였습니다. 특히 연락이 불가하거나 거동불편 어르신을 가정방문하여 사업을 안내하고 접수하는 등 적극적인 업무수행으로 어르신 교통비 사업의 시행 및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신당10구역 재개발
재개발은 다양한 생각을 하는 많은 조합원이 존재하는 만큼 하나로 의견을 통일하기가 어려워 사업기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민원 발생도 많아 지자체가 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를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극적 태도는 2년 전부터 180도 달라졌습니다. 구청에서 뺨 맞을 각오로 현장에 과감히 뛰어든 것입니다. 민원이 오기를 기다리는 게 통상적이지만 오히려 동네 한가운데에 텐트를 설치해 주민을 직접 만나고 개발의 필요성 등을 설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죠. 그 모습에 주민들도 마음의 문을 열고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 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주민의 참여가 합해진 결과 통상 2~3년 걸리는 조합 설립을 단 6개월 만에 달성한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 신당10구역지정 주민설명회 현장
이런 적극 행정은 최근 서울시와 타 구의 모범 사례로 전파되고 있다고 합니다. 신당10구역은 여러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단 36일만에 달성했는데 그 과정에서 구청과 일심동체로 숨가쁘게 움직였던 기간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앞으로 구청과 긴밀히 협조하고 도움을 받아 주민이 희망하는 살기 좋은 주거단지를 만들기를 희망합니다.
이창우 님은 공공지원 조합직접설립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협의체 주민대표(부위원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조기 조합설립에 기여하였습니다. 현재는 조합장으로서 열정적으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타 재개발 구역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으며 신당10구역 재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약수역 일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국토부가 서울에 30만호 지방에 80만호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공주택공급안을 발표한 이후, 서울에 41개의 3080플러스 사업이 진행중에 있는데요. 저희 중구는 원활히 착착 진행되고 있어요. 다른 지구들이 약수 3080플러스를 매우 부러워할 정도예요. 중구만큼 지역주민과 소통이 잘 되는 곳이 없다면서요. 우리는 주민설명회다 현장지원센터다 소통창구가 많았으니까요. 궁금하면 언제든 쉽게 질의할 수 있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만들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업을 바라 볼 수 있게 해줘서 정말 든든했답니다. 주민들의 알권리를 확실하게 보장했던 점에서도 저희 구는 남달랐습니다. 깜깜이 행정 지원이 아니라, 솔직하게 사업의 장단점을 확실하게 짚어 주니, 주민들이 구청에서 진행하는 모든 일들을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나서서 알아 봐 주시고, 어떻게 하면 되는지까지 상세하게 방향을 알려 주셔서 사업추진이 다른 곳보다 빠른 편입니다. 저는 이런 중구를 믿고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 생각입니다.
▲ 약수역 일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관련 현장지원센터
유은경 님은 2021년 8월4일 약수역 인근 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발표 이후 예정지구지정 동의율 67%를 달성하여 LH에 주민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데 기여하였으며, 이후 2차례의 성과공유회 및 3080 사업 중에 최단시간 내에 동의서 징구를 완료(동의서 징구 시작 25일 만에 67% 달성)하여 빠른 사업추진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 본 지면은 2024년 7월 1일 유공 표창을 받는 주민분들 중 몇 분의 인터뷰를 게재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