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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광장기획] 남산자락숲길 속으로 초대합니다
남산자락숲길 걷고 건강마일리지 500점 챙겨요!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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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무학봉에서 남산까지 누구나 쉽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쉬운 숲길 4.41km가 조성됐다. 계단과 턱이 없는 이 길은 유모차나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쉽게 오갈 수 있는 무장애길로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이어져 있다. 마지막 구간마저 무장애길로 조성되면 중구에 거주하는 누구든 쉽게 산자락을 올라 편한 걸음으로 남산에 도착할 수 있다. 버티고개 생태육교에서부터 남산까지 이어지는 마지막 구간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남산자락숲길

초록이 한껏 싱그러움을 뽐내고, 달콤한 아카시아 향이 가득했던 5월의 어느 날, 금호산 입구에서 시작되는 남산자락숲길에서 건강 소모임 *츄리닝 멤버들을 만났다. 집 앞을 나선 듯 가벼운 옷차림의 그들의 수다길에 직원들이 동행해 보았다.
* 츄리닝이란? 건강한 삶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중구민 소모임으로 현재 회원 7명이 걷기 등 건강한 신체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남산자락숲길 약도


분명 산 속인데
마냥 걷기 편하다

길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반려견과 산책을 하고있는 츄리닝의 또다른 회원 정현옥씨(64세/청구동 거주)를 만났다. 숲의 정취는 온전히 느끼면서 집 앞 공원 트랙을 걷는 것 마냥 편하게 조성된 길이 반려견과 산책하기엔 안성맞춤이라고 하셨다.

약간의 수다 후 반가움을 뒤로 하고 숲길로 들어섰다.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감돈다. 달콤한데 개운하다. 50m정도 걸었을까? 중구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나왔다. 탁 트인 광경에 잠시 멈춰 쉼표를 찍었다.

남산자락숲길

남산자락숲길

남산자락숲길


중구민은 모두
숲세권에 살고 있다

이제 본격적인 숲길 산책이다. 세 분의 케미가 남다르다. 들려오는 동네 얘기, 아이들 얘기가 따뜻하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덕인지 이들의 기운 덕인지 머리가 상쾌하다. 생활에 지쳐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굳이 멀리 떠날 필요가 있을까? 힐링이 필요한 순간 남산자락숲길을 걸어 보자. 중구민이라면 슬리퍼 차림으로 집을 나서도 된다. 숲은 힐링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

금호산 놀이터와 유아숲체험원을 지나니 맨발 황톳길이 나왔다. 빛깔 고운 붉은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분들이 제법 많았다. 세족장에서 발을 씻어내시는 분도 계신다. 천천히 황톳길 위를 맨발로 걷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건강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남산자락숲길 내 황톳길은 모두 2곳이다.

맨발황톳길


남산 가는 길이
누구에게나 쉬워졌다

친절한 표지판을 따라 걷다 보니, 여기가 서울의 한복판에 위치한 도심 중구가 맞는지 서울 외곽으로 등산을 온 건지 헷갈릴 정도의 숲이 나왔다. 그러나 잘 정비된 보행로 덕분에 등산처럼 힘들진 않았다. 가벼운 운동을 목적으로 집을 나선 이들뿐 아니라 강아지를 끄는 어린 손녀와 산책하는 할아버지, 유모차안에서 편히 잠든 아이와 엄마, 어린이집에서 산책나온 아이들도 쉽게 숲길을 즐기고 있었다.

숲길이 전부 데크로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데크가 대부분을 차지하긴 했지만 종종 운치있는 흙길을 만나기도 했다. 길이 끝나는 지점까지 거짓말처럼 계단이나 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데크경사 또한 완만해 돌을 갓 넘긴 아기가 걸음마를 떼도 위험하지 않을 정도였다.

숲길 나무데크


이번 주말,
남산자락숲길에서 힐링 하세요

데크길을 따라 내려오니 코끝을 스치던 아카시아 향기가 진동을 한다. 맑은 초록 잎사귀 사이를 비집고 찾아든 *볕뉘가 사랑스럽다. 높은 가지 위 둥지를 튼 산새의 지저귐도 정겹다.

숲을 즐기며 걷다보니 어느새 무장애길의 끝인 버티고개 생태통로까지 도착했다. 마치 한적한 시골의 오솔길처럼 생긴 이 길은 매봉산과 남산을 잇는 생태통로이다. 이 길 아래로 4차선 도로가 뻗어 있으리라곤 짐작하기 어려웠다. 슬리퍼를 신고 걷거나 유모차를 끌고 갈 수 있는 쉬운 길은 여기서 일단 멈췄다. 올해 말이면 이 무장애길은 남산까지 연결된다. 약 700m가량의 무장애길이 더 연장된다.

생태통로 옆으로 조그맣게 난 내리막길을 따라 내려가니 도로가 펼쳐졌다. 100여m 앞에 남산타운이 보인다. 방금 전까지 숲 속이였는데 몇 초 사이에 공기가 달라져 버렸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토끼굴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이다. 돌아오는 주말, 가족들과 함께 남산자락숲길을 한 번 걸어보면 어떨까?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을 것이다.
* 볕뉘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생태통로

공원녹지과 김준성 ☎02-3396-5872




「걸어서 남산자락숲길」 이벤트

남산자락숲길 걷고
건강마일리지 500점 챙겨요!

일시 6. 8.~6. 29. 매주 토 09:30(총 4회)
장소 남산자락숲길 입구 광장(금호산 맨발공원)
대상 관내 주민 누구나
내용 건강지도자 근력·스트레칭 및 걷기방법 지도, 자율 걷기
혜택 건강마일리지 500점 적립(행사 당일 09:30~10:00 집결지에서 적립)

보건지소과 유시진 ☎02-3396-6395

202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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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4-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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