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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우리동네 역사산책] 중림동과 약현성당
2025-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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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림동은 서울 중구의 법정동이자 행정동이다. 중림동명은 만리재와 약전현 중간의 약전중동(藥田中洞)에서 중(中)과 한림동(翰林洞)의 림(林)을 따왔다.

약전중동은 이곳이 장안에 약을 공급하는 ‘가운뎃말’이었던 데서 유래하였고 한림동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모아 연안성(延安城) 전투 때 왜군을 대파한 이정암과 아우 이정형 이정혐 등 삼형제가 예문관 검열을 지냈는데 이들 예문관 검열을 한림(翰林)이라 하였고 이들이 거주하던 곳을 한림동이라 했다. 이렇게 중림동은 가운뎃말 한림골 등으로 불렸고 조선 초 도성 밖 한성부 5부의 서부, 반석방과 반송방에 속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시 반석방 미전하계, 한림동 약전계로 불리다 1910년 경성부에 속했고 1914년 중림정으로 개칭되었다가 1946년 일제식 동명을 우리말로 바꿀 때 중림동이 되었다. 처음에는 서대문구였으나 1975년 중구로 편입되었다. 중림동에는 약현성당과 손기정공원이 있다. 약현성당은 1892년 우리나라 최초 서양식 벽돌로 지은 고딕성당으로 1891년 서소문 성지 박해로 숨진 순교자의 넋을 기리고자 세웠다. 그때 성당이 자리한 야트막한 언덕빼기는 약초밭이 많아 약전현(藥田峴)으로 불리다 줄여서 약현으로 불렸다.

약현성당

꽃나무

1898년 세운 명동성당보다도 6년 앞서 세워진 약현성당은 근대식 각급 교육기관 역할도 하였으며 처음엔 벽돌로 된 남녀 칸막이가 있었는데 뒤에 철거하고 돌기둥을 세웠다. 1977년 사적 252호로 지정되었다. 인근 손기정체육공원은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모교 양정중고교가 이전한 후 만든 공원이다. 1987년 조성하고 2020년 다채로운 문화체육공원으로 재탄생하였다. 2012년 기념관도 개관하였는데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 때 받은 금메달과 고국을 떠나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14일 동안 달렸던 기차표도 전시하고 있다. 2026년 새해가 밝았으니 우리 동네 중구 중림동 약현성당과 손기정공원에 한번 가보자.

김성섭(수필가)

2026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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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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