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9월 3일 개최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주교동과 광희동 일대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모두 수정가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중구의 낙후된 도심 공간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주교동 녹지와 산업이 공존하는 활력지로
주교동 125-2번지 일대(약 7만9천㎡)는 방산시장과 인쇄·포장업 등 도심 제조업이 밀집한 지역이지만, 기반 시설 부족과 야간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정비계획은 ▲특수인쇄 등 지역특화산업 고도화 ▲직주복합 개발 ▲녹지생태축 연결을 핵심으로 한다.
특히 세운지구와 국립의료원, DDP까지 이어지는 녹지보행 공간을 마련해 시민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21개의 일반정비지구와 2개의 존치지구로 나누어 중소규모 단위 개발을 유도하고, 세입자 보호를 위해 공공임대산업시설 등 공공시설 부지를 별도로 계획하였다. 기준 높이는 70m이지만 개발 규모에 따라 90m까지 완화할 수 있고, 기부채납 등 계획에 따라 추가 완화도 가능하다.
광희동, 패션·뷰티 산업 중심지로 도약
광희동 34-1번지 일대(약 11만㎡)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패션·뷰티산업 허브다. 이번 정비계획은 총 30개 지구로 나누어 건축물 밀도(용적률, 건폐율, 높이)를 세분화하였으며, 개발규모 및 기부채납에 따라 최대 90미터 이상까지 허용했다. 또한 퇴계로변~청계천, 세운~도심동측, 마른내로변에 공원과 개방형 녹지를 배치하고, 지하보행통로를 통해 DDP와 지하철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을 연결하는 등 보행환경 개선도 추진된다. 관광객 수요를 고려해 관광숙박시설, 패션·뷰티 관련 시설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비 방안을 마련했다. 중구는 주교동과 광희동 재개발은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도심산업과 신산업이 공존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공간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이번 결정이 낙후된 도심의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정비과 ☎02-3396-5954
찾아가는 도시애(愛)아카데미
주민과 함께하는 도시 이야기
중구는 주민들의 도시 전반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 8월부터 매월 「찾아가는 중구 도시애(愛)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있다.
8월 첫 강좌인 〈공간으로 읽는 대한민국〉은 건축가 유현준 교수(‘이유 있는 건축-공간여행자’, ‘알쓸신잡2’ 출연)가 강사로 나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데 이어, 9월에는 도시계획 전문가 김인희 박사와 함께 ‘음악과 함께하는 중구 도시의 시간여행’이라는 주제로 인문학과 도시계획이 어우러진 특별한 강연이 진행되었다.
10월에는 세 번째 강좌로 역사 분야 전문가인 신병주 교수를 초청해 ‘우리가 잘 몰랐던 중구 도시 이야기 - 조선 편’을 주제로 깊이 있는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주민들은 중구의 역사적 의미와 도시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가 잘 몰랐던 중구 도시 이야기 조선시대 중구
일시 10. 24.(금) 19:00 신당누리센터 대강당
대상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신청 홈페이지 및 큐알을 통한 사전 접수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 ☎ 02-3396-8133~8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