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재활용 관련 사업을 그만두고 3년간 커피를 공부한 주재현 대표는 중림동의 한 골목에서 ‘커피방앗간’을 시작했다. 성요셉아파트 1층에 자리 잡은 이 카페는 골목의 새로운 시작점이 되었다. 1970년에 지어진 성요셉아파트는 서울 최초의 주상복합아파트로, 이 일대는 과거 ‘칠패시장’이라는 수산물 시장이 있던 곳이었다.

▲ ‘커피방앗간’ 주재현 대표

▲ 중림동 ‘149번지 이웃들’

처음에는 손님이 없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예상 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찾아왔다. 1년쯤 지나자 성요셉아파트 1층에는 공방, 미용실 등이 들어서며 골목이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2017년 KBS ‘다큐3일’ 방영을 계기로 이곳이 더욱 알려졌고, 서울시의 도시재생 사업과 맞물려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주 대표는 ‘149번지 이웃들’이라는 지역공동체의 대표로서, 주민들에게 무료로 커피를 가르치고 창업 교육을 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골목 보물찾기를 진행했고, 매년 5월에는 장미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성요셉 문화거리’로 불리는 이 골목에서는 주민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음식을 나누며 살아간다.

커피방앗간은 90%가 단골손님일 정도로 지역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10년 전 1,500원이던 커피 값은 2,500원으로 올랐지만,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천연재료를 사용한 음료로 꾸준한 신뢰를 얻고 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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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한 장으로 누리는 중구 여행!
중구 투어패스 출시

한 장의 모바일 티켓으로 남산케이블카를 타고 서울 전경을 즐긴 후 태극당에서 오래된 맛을 경험하고 명동 핫플 카페에서 그윽한 커피 한 잔을 누릴수 있게 됐다.

중구는 서울시 자치구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중구 투어패스’를 도입, 3월 4일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중구 투어패스는 일정 시간 동안 중구 내 주요 관광지와 맛집, 카페, 전시·체험 시설에서 무료입장·기념품 제공·할인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티켓이다. 정식오픈은 4월 28일이다.

• 기본형 주요 관광지와 전시시설, 음식점, 카페 등
• 패키지형 기본형+남산 케이블카 등 입장권 추가

체육관광과 ☎02-339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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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히 마음에 담는 그림 [중림동]

오래된 것을 마주하면 우리는 두 개의 선택에 놓인다.
보존하고 유지하거나 치우고 새로운 것을 들이거나. 중림동 골목은 여전히 많은 게 그대로다.
남은 것은 남은 대로 이유가 있는 법.
중림동은 우리가 쉽게 잊어버린 이미 사라진 것들을 추억하게 만든다.

▲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1

종교를 초월한 순례길 코스

2

‘역사+새로움’ 더한 매력 코스

3

‘중림+만리’ 1박 2일 코스

4

반나절 타임슬립 코스

5

드라마 촬영지 코스

체육관광과 ☎02-3396-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