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걷기 위해 나선 길에서도 중구의 변화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성곽길은 역사와 자연을 품은 산책길로, 남대문시장은 오래 머물고 싶은 전통시장으로, 평범한 거리는 예술과 함께하는 갤러리로 새 단장을 마쳤다.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에 감성을 더한 ‘감성가로 프로젝트’. 중구의 거리가 한층 더 걷기 좋은 도시로 업데이트되고 있다.
역사와 풍경을 함께 걷다
다산성곽길, 서울 대표 감성 산책길로

600년 역사를 품은 다산성곽길이 3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한층 더 아름답고 걷기 편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장충체육관 뒤편부터 다산팔각정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은 노후한 보행로를 정비하고, 휴게공간과 안내시설을 새롭게 설치해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로 변신했다. 무엇보다 성곽을 가리던 수목을 정비해 한양도성의 웅장한 모습을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대신 계절마다 꽃을 피우는 자생 초화류를 심어 걷는 재미를 더했고, 울퉁불퉁했던 산책길도 평탄하게 정비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 장충체육관~다산팔각정 1,050m 정비
• 남산 자생종 중심 정원 조성
• 주민 휴게공간·안내사인 확충
• 남산자락숲길과 연계 산책 가능
도로시설과 ☎02-3396-6105
오래 머물고 싶은 시장
남대문시장, 쇼핑을 넘어 걷는 재미까지


남대문시장도 더욱 찾기 쉽고 머물기 좋은 공간으로 달라졌다. 감성가로 조성사업을 통해 시장의 역사성과 활기는 살리면서도 방문객의 이동 편의와 경관을 함께 개선했다.
시장 입구에는 통일감 있는 게이트 디자인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숭례문수입상가 벽면에는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노후된 보행로는 석재로 재포장해 유모차나 여행용 캐리어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골목마다 특색을 살린 안내판과 종합안내도를 설치해 원하는 상가를 더욱 쉽게 찾을 수 있다. 시장 구석구석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면서 남대문시장은 전통시장과 관광명소의 매력을 동시에 품은 공간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 7개 게이트 디자인 개선
• 문구골목·갈치골목 등 9개 특화골목 안내판 설치
• 회현역 5번 출구 등 주요 진입부 4곳 종합안내도 신설
• 보행로 전면 재포장
도로시설과 ☎02-3396-6093
거리에서 만나는 예술
중구 곳곳, 열린 갤러리로 변신

중구에서는 평범한 거리도 예술이 된다. 낙서와 불법 광고물로 뒤덮였던 지상기기함이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담은 작은 갤러리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올해는 신당동과 광희동에 이어 약수동과 청구동, 동화동까지 총 100개의 지상기기함이 예술 작품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작가들은 수개월 동안 직접 밑그림을 그리고 채색하며 작품을 완성한다.
주민들은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예술을 만나고,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거리에서 선보이는 특별한 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도 1억 2천만원의 신한라이프 기업 기부금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며, 중구장애인복지관,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의미 있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 올해 지상기기함 100개 작품 설치
• 발달장애인 작가 참여
• 2023년 이후 총 386개 설치
• 생활 속 거리갤러리 조성
도시디자인과 ☎02-3396-5962
- 등록일 : 202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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